1. 적응행동(자조기술)의 이해
∙ 적응행동(자조기술,신변처리기술)이란 스스로 살아가고 생활하는 사회에서 독립적인 기능을 유발할 수 있는 행동으로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행동이며 신체적 기능과 관련되어 있는 행동이다.
∙ 결과적으로 적응행동 기술은 정상화된 환경 안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장애영유아를 준비시키는 것이다.
∙ 따라서 장애영유아의 적응행동 기술은 반드시 요구되는 능력이다.
1) 영유아기의 일반적인 적응행동(자조기술) 특성
(1) 혼자 먹기 발달단계
① 우유병 잡고 마시기
∙ 약 4∼5개월이 되면 영아는 두 손으로 병을 잡고 혼자서 우유를 먹을 수 있다.
∙ 이후에는 한 손으로 병을 잡고 마실 수 있게 발전한다.
∙ 대부분의 전형적으로 발달하는 아동은 2세경이 되면 더 이상 우유병을 사용하지 않는다.
② 손가락으로 먹기
∙ 손가락으로 먹기는 대부분 9∼12개월경에 시작된다.
∙ 처음에는 크레커 같은 큰 물체들을 손바닥으로 잡기를 이용해 집어 먹고 점차로 작은 물체들을 엄지와 검지 끝으로 잡기를 통해 집어 먹을 수 있을 만큼 발달한다.
③ 숟가락의 사용
∙ 영유아가 처음 숟가락을 사용할 때는 주로 손바닥 잡기로 숟가락을 잡고 음식에 숟가락을 밀어 넣는다.
∙ 그러나 이 경우 숟가락을 입에 가져오면서 앞 팔이 뒤집어지기 때문에 숟가락도 뒤집어지게 된다.
∙ 19∼24개월 무렵에는 끈적끈적한 음식을 숟가락을 떠서 조금 흘리면서 입에 가져갈 수 있게 된다.
∙ 2세 무렵에는 앞 팔을 뒤집는 것이 자유로워지면서 입안에 넣을 때 숟가락이 뒤집어지지 않고 조금만 흘리게 된다.
∙ 24∼30개월 무렵에는 숟가락으로 좀 더 잘 먹을 수 있게 되는데 이는 잡는 능력, 손목 돌리는 능력, 앞 팔 뒤집는 능력이 성숙하기 때문이다.
④ 포크의 사용
∙ 음식을 포크로 찍기 위해서는 약간의 힘이 필요하다.
∙ 이러한 능력들은 2세∼2세 반경에 발달하며, 2세 반∼3세경에는 독립적으로 포크를 사용한다.
∙ 그리고 4세 반쯤에는 포크를 능숙하게 사용한다.
⑤ 칼의 사용
∙ 칼을 사용하여 무언가를 바르는 것은 양손의 협응 능력을 필요로 한다.
∙ 한 손으로 빵을 잡고 다른 손으로 칼을 사용해 무언가를 바를 수 있어야 한다.
∙ 팔과 손목의 회전은 바르기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 선결되어야 한다.
∙ 바르기는 4세 반∼5세 반경에,칼과 포크를 동시에 사용하는 능력은 5세 반∼6세 반경에, 그리고 고기를 자르는 능력은 7∼8세경에 완성된다.
⑥ 컵으로 마시기
∙ 일반적으로 영유아는 6개월 정도가 되면 컵으로 마시는 경험을 하게 된다.
∙ 부모가 컵을 영유아의 입술에 가져다 대고 한 모금 마시게 한다.
∙ 12개월 정도 되면 영유아는 컵을 잡고 조금 흘려가며 마실 수 있다.
∙ 2세 무렵에는 한 손에 작은 컵을 들고 거의 흘리지 않고 마실 수 있을 정도까지 발달한다.
⑦ 빨대로 마시기
∙ 8∼12개월 정도 되면 어느 정도 빨대로 마실 수 있게 된다.
∙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 먹는 것처럼 빨대로 먹는 경험이 많을수록 이러한 기술도 더 빨리 발달한다.
(2)
옷 입기 발달 단계
∙ 혼자서 옷을 입을 수 있기 위해서는 혼자서 서고 앉을 수 있으며, 양손을 협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과제를 단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옷을 공간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능력들이 선결되어야 한다.
∙ 아동은 일반적으로 입기보다는 벗기를, 채우기 보다는 풀기를 먼저 배운다.
∙ 한 살 이전에도 양육자가 옷을 벗기려고 할 때 팔이나 다리를 빼는 행동을 보인다.
∙ 12개월 정도 되면 옷을 입을 때 팔이나 발을 끼워 넣는다.
∙ 18개월 정도 되면 혼자서 옷을 벗는데 단추나 똑단추가 없을 경우 혼자서 옷을 모두 벗을 수 있다.
∙ 3∼4세 정도가 되면 잠금장치를 제외하고는 방향까지 바르게 옷을 입을 수 있다.
∙ 잠금장치를 잠그고 푸는 능력은 2세 무렵에 나타나며 맨 처음에는 큰 단추 정도는 열 수 있고, 6세 무렵에는 거의 완전하게 발달한다.
(3)
대소변 훈련 발달단계
∙ 영유아가 독립적으로 대소변을 가리는 연령은 문화와 환경적 기대,영유아의 신체.정서적 준비도, 부모의 대소변 훈련에 관한 지식과 끈기 등에 달려 있다.
∙ 대소변훈련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는 젖었을 때 신호 보내기,적어도 한두 시간은 마른상태로 있기, 규칙적인 배변,젖은
것을 싫어하고 속옷을 입고 싶어하는 욕구, 간단한 명령을 따르는 능력,변기에 관심 보이기, 젖은 것과 마른 것 구별하는 배변에 관한 개념 등을 들 수 있다.
∙ 대부분의 부모와 아동은 학교나 유아교육기관에 입학하기 전에 대소변 통제를 완성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자조기술 문제를 예견하는 적신호 | |
영역기술 | 내용 |
혼자서 먹기 | • 자세를 통제하기 어려워서 혼자 먹기가 어렵다. • 12개월이 지나도 손가락으로 먹지 못한다. • 식사도구를 잘 사용하지 못한다(미성숙한 잡기 패턴이 너무 오래 나타나거나 양손을 함께 사용하는 등) • 적절한 연령임에도 식사도구 사용을 싫어한다. 식사시간에 진득하게 앉아 있기 어렵다. • 특정 질감의 음식을 손가락으로 먹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
옷 입고 벗기 | • 자세를 통제하기 어려워서 옷을 입고 벗을 때 어려움이 많다. • 적절한 연령임에도 옷을 입고 벗는 기술이 너무 부족하다. • 소근육운동 능력이 부족하여 단추,지퍼,똑딱단추 등을 적절한 연령이 지나도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 • 특정한 촉감의 옷을 참지 못한다. • 부모는 옷 입기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호소한다. |
목욕 | • 8개월이 지나도 목욕할 때 혼자 앉지 못한다. • 욕조에 영유아를 넣고 뻴 때 부모가 어려움을 호소한다. • 머리 감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 적절한 연령임에도 욕조에 혼자 들어가고 나오기 어렵다. |
배뇨/배변 | • 기저귀를 갈 때 다리를 벌리기 어렵다. • 적절한 연령임에도 변기에 혼자 앉지 못한다. • 적절한 연령임에도 혼자서 옷을 추스르지 못한다. • 배뇨/배변 통제가 매우 느리게 발달한다. |
몸단장 | • 칫솔, 수건, 빗 등을 다루는 소근육 능력이 매우 떨어진다. • 머리를 깍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
잠자기 | • 잠자리에서 계속 짜증을 낸다. • 영아기 이후에도 계속해서 밤에 잠에서 깬다. • 잠들기 전에 하는 규칙적인 행동들이 아예 없거나 너무 지나치다. • 잠든 이후에도 근육이 이완되지 않는다. |
2. 장애영유아의 적응행동(자조기술) 교수방법
∙ 적응행동의 기술은 매일의 일상생활에서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활동이므로 인위적인 환경에서보다는 그 활동이 일어나는 자연스런 활동 안에서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식사시간 동안 스스로 음식 먹는 것을 배운다거나, 외출 시 스스로 신발을 신는 것을 배우는 것처럼 장애영유아가 매일 생활하고 활동하는 어린이집과 가정의 자연스런 상황에서 기술을 유도하고 지도하여야 하기 때문에 다른 어떤 교수 영역보다 가정과의 연계가 강조되는 영역이다.
1) 식사 기술 촉진 전략
(1) 식사하는 동안 적절한 자세 잡아주기
∙ 자세 잡아 주기를 통해 기도가 열린 채 유지되도록 직립자세를 만들어 준다.
∙ 먹는 과정의 순서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도와준다.
음식 삼키기를 원활하게 해 준다.
(2) 효율적 식사를 촉진하는 식사용 조정 도구
∙ 한쪽 면이 둥글게 패인 컵 : 목을 지나치게 젖히지 않고 마실 수 있다.
∙ 손잡이가 달린 컵 : 근력을 잘 조절하지 못하는 유아에게 제공한다.
∙ 뚜껑이 있는 컵 : 음료를 입에 넣을 때 흐름을 조절하지 못하는 유아에게 제공한다.
∙ 손잡이가 구부러진 숟가락 : 손 운동 기능의 어려움을 가진 유아에게 유용하다.
∙ 가장자리를 높인 그릇이나 접시 : 숟가락으로 수월하게 음식을 뜰 수 있다.
∙ 흡입 받침대 : 그릇 밑면에 흡입 받침대를 부착하면 식탁에서 그릇이 움직이지 않고 안정된 상태로 있을 수 있다.
구강-운동 문제를 가진 영유아를 위한 식사 보조 기법 | |
문제 | 식사 보조 기법 |
턱을 다물지 않음 | ∙ 광대뼈 아래를 아래 방향으로 만져 주면서 턱 근육을 재빨리 당겨 준다. |
입술을 다물지 않음 | ∙ 윗입술은 위쪽으로,아랫입술은 아래쪽으로, 입의 가장자리를 바깥쪽으로 재빨리 당겨 준다. |
민감성 구토반사 | ∙ 턱을 벌린 채 잡고 작은 막대기나 혀 누르는 도구로 혀를 견고하게 두드려 주고, 천천히 혀 끝에서 혀의 중앙으로 막대를 걸어서 옮긴다. ∙혀의 중앙이 블룩하게 구부려지거나 구토가 일어나면 멈춘다. |
턱 조절력의 부족 | ∙ 영유아의 턱을 손으로 받쳐 잡고 턱을 닫거나 벌리는 정도를 조절하도록 돕는다. |
입술 다물기 어려움 | ∙ 둘째손가락을 영유아의 위아래 입술에 올려놓고 시소 모양으로 움직여 입술을 다물도록 돕는다.이때 턱을 닫아야 하면 새끼손가락으로 턱을 지지한다. ∙ 숟가락을 혀의 앞부분에 놓고 아래 방향으로 강하게 누른다. ∙ 45도 각도에서 숟가락을 제거하고 치아로 숟가락에 담긴 음식을 긁지 못하게 하고 입술도 음식을 치우도록 한다 |
혀 내밀기 | ∙ 턱 조절과 입 다물기를 보조한다. |
과민성 깨물기 반사 | ∙ 고무질로 싼 작은 숟가락을 사용한다. ∙ 숟가락을 혀의 앞부분에 놓고 아래 방향으로 강하게 누른다. ∙ 45도 각도에서 숟가락을 제거하고 치아로 숟가락에 담긴 음식을 긁지 못하게 하고 입술도 음식을 치우도록 한다. |
정상적 씹기의 결여 | ∙ 입을 다물도록 한 다음 턱의 아래쪽을 가볍게 두드려 준다. |
2) 용변처리 지도 전략
용변처리 지도-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경우 |
• 유아의 소변 상황 기록하기(하루 중 언제 소변을 보는지 일정한 시간을 확인) • 소변 시간 확인 후 화장실 사용하는 습관 갖도록 하기 • 영유아와 마주 앉아거나 옆에 서서 ‘쉬’라는 소리 내주기 • 평소에 또래가 소변보는 모습을 보여 주어 모방하도록 하기 • 음료 종류를 많이 먹게 되면 소변을 보는 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평상 시 적절한 양을 먹도록 하기 |
적응행동 기술사용 활동 | |
영역기술 | 활동 |
식사 | • 숟가락, 포크, 젓가락 사용하기 • 컵으로 음료 마시기 • 음식물 씹기.삼키기 |
용변 | • 바지 내리고 소변보기 • 지퍼만 내리고 소변보기 • 팬티 벗기 • 팬티 입기 • 용변 후 뒤처리하기 |
착∙탈의 | • 신발 벗기. 신발 신기 • 웃옷(점퍼) 벗기. 웃옷(점퍼) 입기 • 바지 벗기. 바지 입기 • 반팔 셔츠 벗기. 반팔 셔츠 입기 • 양말 벗기. 양말 신기 • 모자 쓰기 • 목도리 하기 • 장갑 끼기 • 우산 쓰기 • 긴 팔 티셔츠 벗기. 긴 팔 티셔츠 입기 • 단추 있는 옷 입기. 단추 있는 옷 벗기 |
몸단장하기 | • 세수하기, 손 씻기 • 양치하기 • 로션 바르기 • 머리 빗기 • 목욕이나 샤워하기 |
기타 적응 기술 | • 간식 만들기 • 안전띠 착용하기 • 낯선 사람의 유혹 물리치기 • 외식하기 • 위험을 이해하고 피하기 • 안전하게 길 건너기 |
사례지도 | |
사례설명 | 선아는 세수를 하라고 하면 물장난만 하고 온다. 화장실에 가서는 손만 물에 담그고 마냥 물놀이를 하거나 비누장난만 하고 있다. 수건으로 닦는 것도 잊고 그냥 오는 경우가 많다. |
교사의 질문 | • 화장실에 가면 세면대에 물을 틀어 놓고 손만 담그고 있다. 세수하는 방법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 뇌병변장애 유아는 한 쪽 손이 불편하여 비누칠을 하기가 어렵다. 항상 도와주고 있는데 혼자서 세수하는 방법이 없을까? |
지도방법 | ① 세수하고 수건으로 닦기까지의 전 과정을 단계별로 지도한다. ∙ 세수하기 위해 필요한 전 과정(수도물 틀기-물에 손 담그기-물 떠서 얼굴 비비기-비누칠하기-헹구기-수건으로 물기 닦기 등)을 동시에 지도할 수도 있고 한가지 행동을 완전히 하게 된 후에 그 다음 과정을 지도할 수도 있다. ∙ 처음에는 손바닥에 묻은 물을 얼굴에 바르는 수준으로 세수해도 칭찬을 해 준다. ∙ 과정마다 언어로 지시하여 자신이 해야 할 행동을 인식하게 한다. ② 손의 사용 정도를 관찰하여 스스로 할 수 있는 정도를 정해 준다. ∙ 세수를 하려면 손으로 물을 뜰 수 있어야 하며 얼굴에 물을 묻혀야 한다. ∙ 장애 유아가 손바닥을 모아 물을 뜰 수 있는지,손을 어느 정도 이용할 수 있는지를 관찰한다. ∙ 한손으로 물을 묻히고 얼굴에 물을 바르는 정도를 목표로 하여 지도한다. ∙ 손을 사용하는 것이 어렵다면 물티슈나 젖은 수건을 사용할 수도 있다. ③ 세수를 할 수 있는 기회와 일과를 제공한다. ∙ 씻지 않으려고 하는 장애유아들이 많으므로 씻지 않을 수 없는 지저분한 상황을 만들고 친구들 함께 씻도록 유도한다. ∙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장애유아가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하며 조금 서툴더라도 가능한 한 장애유아들이 최소한의 도움만 받아 씻을 수 있도록 기다린다. ∙ 세수하고 나서는 수도꼭지를 잠그고 물을 버리기 위해 배수관 밸브를 열 수 있도록 도와주고 물기를 닦을 수 있도록 수건을 준다. |
유의점 | ∙ 세수할 때 고체비누보다 물비누나 거품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지만 비누 사용을 거부하는 장애 유아의 경우 물로만 세수하도록 허용한다. ∙ 세수 비누 사용을 연습하기 위해 맵지 않은 비누를 사용한다.비누칠을 하고 나서 자신의 얼굴을 확인해 보도록 거울을 보여주고 흥미를 갖도록 유도한다. |
가정과의 연계 | ∙ 인형을 이용하여 세수를 시키거나 가족의 얼굴을 씻기는 연습을 놀이처럼 해 보는 것도 흥미를 갖고 세수하는 동작을 연습하는데 도움이 된다. |
Q. 자조기술이란 ?
- 독립적인 존재로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기본 기술
Q. 영유아기 일반적인 적응행동(자조기술) 특성
- 2세 무렵에는 한 손에 작은 컵을 들고 거의 흘리지 않고 마실 수 있는 정도까지 발달한다.
- 19~24개월 무렵에는 끈적끈적한 음식을 숟가락으로 떠서 조금 흘리면서 입에 가져갈 수 있게 된다
- 손가락으로 먹기는 대부분 9~12개월경에 시작된다
- 약 4~5개월이 되면 영아는 두 손으로 병을 잡고 혼자서 우유를 먹을 수 있다
Q. 잠금 장치를 잠그고 푸는 능력은 5세 무렵에 나타나며 맨 처음에는 큰 단추 정도는 열 수 있고, 12세 무렵에는 거의 완전하게 발달한다. - X
> 잠금 장치를 잠그고 푸는 능력은 2세 무렵에 나타나며 맨 처음에는 큰 단추 정도는 열 수 있고, 6세 무렵에는 거의 완전하게 발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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